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성범죄를 지속적으로 당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 다가와도 친구로 안만들려고 하고, 조용히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성에 관한 범죄가 끊임없이 생겨요. 연애경험 별로 없고, 있어도 일주일 미만으로 사귀었다 헤어졌어요. 남자 전혀 안밝히고 접점도 별로 없는데도 계속 안좋은 애들이 꼬여요. -중학교1학년 당시,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3학년 선배(아빠 친구 아들이였어요)에게 지허실로 불려가 가슴, 엉덩이 등 추행을 당했고, 여자화장실칸에 밀어넣은 후 범해질 뻔 하다 도망쳐나왔어요. -중학교3학년, 절 가르치셨던 수학학원 선생님이(40대유부남)학원을 꾾은 후, 카톡으로 지속적인 1:1만남을 요구하시고, 거절할수록 더 어려운 요구를(술집에 같이 가자, 호텔에서 공부를 알려주겠다 등등)해 온 경험이 있어요. 그러다 고백도 하셨구요. 온라인그루밍에 해당한다던데 딱히 범죄로 여겨질 정도로 기분나쁘진 않아서 미성년자에게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신고할거라고 겁박 후 묻어갔습니다. (겁박하는 중에도 미안하다며 너무 좋아서 그랬다 40만원 줄테니까 없던일로 해달라 이런 개소리를 했음)-고등학교 1학년, 다른 지역에 놀러갔을 때 성인에게 강간미수를 당했어요. 전 술마실 줄 몰라서 차에서 자고있겠다고 했는데, 술에 취한 오빠가 들어와서 제 가슴을 만져서 깼어요.하지말라고 발로 찼는데도 제 머리채를 잡거나 목덜미를 누르며 제압했어요. 그러고서 제생식기에 손을 넣으려 했지만, 그날 생리대를 하고있어서 실패했고, 제가 머리쪽 차문을 열고 도망쳤어요.-고등학교 2학년, 유학입시때문에 학원에서 해외 호텔에 묵은적이 있어요.그 때 양 옆 방이었던 두 남학생중 a는 오며가며 이야기 주고받는 사이였고, b는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였어요. 호텔에 묵는 동안 여러번 제 방에 무단침입 시도를 하였어요.(제가 나갈 때 뒤돌아있는 순간 문을열고 들어가려 한다던지, 밤새도록 문 열때까지 두드리고 있을거라 협박한다던지. *안열어줬습니다.)그러다 마지막 전날 밤에 제가 들어가는 틈에 a가 들어가고 있는 제 허리를 안아올리고, 그사이에 b도 들어왔어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나가라. 진짜 나가라고 했어 장난 아니야. 소리지른다? ’ 하고 말로만 몇 번 경고를 줬어요. 그래도 안나가고 아뮤말도 없이 둘이 눈빛만 주고받고 있길래‘나가라고!’ 하고 소리를 여러번 질렀어요. 그랬더니 b가 절 침대쪽으로 넘어뜨리고 침대 위에서 제 입을 막았어요. 그걸 보고있던 ‘a가 야 자세가 좀 그런데?ㅋㅋㅋ’ 하며 웃었고, a도 침대로 올라와 팔에 제 다리를 끼고 벌려서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바꿨어요. 너무 기분나빴고 계속 진짜 하지 말라고! 놓으라고! 하면서 소리질렀어요. 근데 a와 b는 제가 그럴수록 더 웃으면서 제 말을 따라하거나 성희롱적 발언, 성행위를 묘사하는 모션을 취했어요. 그러다 제가 울어서 둘 다 멈추었고 사과하고 나갔습니다.+고등학교3학년이 된 후 1월 초반에 평소 학창시절부터 엄청나게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랑은 6년 알고 지냈어요. 당시 저 위의 a와 b가 다시 저에게 연락을 해왔어서얘네들때문에 남혐걸릴 것 같다(전에 있었던 일들도 다 알고 있는 친구예요)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힘에서 밀려서 치욕을 겪는 게 너무 원망스럽다 등등 부정적인 말들을 했습니다. 그러자 듣고 있던 이 친구가 제가 너무 성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순결을 잃는 건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하며 말했고, 곧 이어 장문으로 자기가 그걸 알려주고 싶다며 문자가 왔어요. ’나랑 해볼래? 내가 알려주고 싶어서 그래. 알게 되면 새로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건데 너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속상해. 절대 강요 안할거고 너랑 어색해질 일도 없어. 널 따먹고 싶어서도 절대 아니고, 정말 친구로써 성관계의 개념을 좀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서 그래‘라고.. 엄청 욕하고 차단했어요. 근데 이건 성희롱인진 잘 모르겠네요. 강요가 없었어서..다 신고 못했습니다. 전에 선생님 관련 일을 부모님께 말했다가 선생님도 인생이 있지 않느냐며, 왜이리 애가 영악하고 독기가 있냐고, 실질적인 피해도 없는데 넘어가라 하신적도 있고, 성인 강간미수의 경우도 부모님이 제 폰을 검사하다가 친구와 나눈 대화내용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하였는데도 모른 척 한 적이 있어 그 후론 그냥 안 말합니다.아버지 일 특성상 이사하는 일이 많아 각각 다 지역도 틀린데 왜 비슷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 걸까요?고백이나 소개팅 제의, 하다못해 친해지고싶다는 약간의 사심담긴 연락도 다 거절해왔고 남자랑의 접점을 최대한 안만들려고 해요. 성추행 한 번 겪고서 공황장애나 정신병원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있던데 전 그정돈 절대 아니거든요. 이거에 관해 어른들께 이야기한 적도 없고요. 제가 너무 무뎌진건지, 다들 여자로 태아니면 이정돈 겪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