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하면 항상 병원에 가보라고 나옵니다.하지만 고작 이정도로 병원에 가도 될지 잘 모르겠어서... 우울해지고 싶어서 우울한 척을 하는 것 아닐까?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든데 나만 유독 못 견디는 것 아닐까. 우울한데 왜 우울하지? 라는 이유들로 몇년 동안 고민을 하다가 최근들어서 엄청 예민해지고 말도 하기 싫어지고 스트레스가 부쩍 늘어난 것 같아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기분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서 잘해주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병원 진료 예약을 했어요. 좀만 견디면 또 다시 나아질텐데 너무 유난떠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취소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