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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고 애틋한, 그야말로 '찐로맨스'에 푹 빠질 수 있는 소설을 찾으시는군요. 중간에 눈물 쏙 빼는 고비가 찾아와도 마지막에는 꼭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마음, 제가 잘 압니다.

유명한 작품도 괜찮다고 하셨으니,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볼 수 있는 '로맨스 맛집' 소설들을 엄선해서 추천해 드릴게요!

1.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로맨스 소설의 어머니 격인 작품이죠! 무뚝뚝하고 오만한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재치 있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정말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애정이 정말 설레고, 모든 역경을 이겨낸 마지막은 카타르시스와 함께 완벽한 행복감을 줍니다.

2. 해를 품은 달 (정은궐)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와 액받이 무녀로 다시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소설입니다. 궁중 암투라는 거대한 '고비'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정말 애틋해요. 워낙 유명해서 드라마로도 많이 아시겠지만, 원작 소설은 인물들의 감정선이 훨씬 깊고 풍부해서 또 다른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해피엔딩이니 걱정 마세요!

3.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정경윤)

최근 작품 중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스 가득'이라는 조건에 가장 잘 맞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자기애로 똘똘 뭉친 부회장과 그를 9년간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를 둘러싼 밀당 로맨스인데요. 사건보다는 두 사람의 감정과 관계 발전에 오롯이 집중하기 때문에 로맨스 소설 본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유쾌하고 설레는 분위기 속에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완벽한 해피엔딩 소설입니다.

4. 상수리나무 아래 (김수지)

말더듬이 공작 영애와 천민 출신 기사의 선결혼 후사랑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아껴주는 남편을 만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장하는 여자 주인공과, 그런 아내를 묵묵히 지켜주고 지지해주는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 정말 감동적이에요.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수많은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며 서로에게 유일한 구원이 되어주는, 길고 긴 서사 끝에 찾아오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약속합니다.

이 소설들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로맨틱한 세계에 푹 빠져보시길 바랄게요! 즐거운 독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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