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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딱히 할만한 곳이 없어서 이런곳에라도 올려봐요 어제 3월 22일 토요일 아빠와 싸우고나서 편의점 잠깐 갔다온다고 하고
얘기를 딱히 할만한 곳이 없어서 이런곳에라도 올려봐요 어제 3월 22일 토요일 아빠와 싸우고나서 편의점 잠깐 갔다온다고 하고
어제 3월 22일 토요일 아빠와 싸우고나서 편의점 잠깐 갔다온다고 하고 집을 그냥 나왔습니다 저는 이제 고3인 딸이고 엄마와는 아빠가 제가 어릴때 이혼을 하셔서 가끔가다가 시간이 서로 괜찮을때만 만납니다 어쨋든 사실 이번에 말싸움을 그렇게까지 크게 한건 아니었어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지만 일단 사실 저는 성적이 안좋아요 학교를 가도 잠만 자다가 오고 사실상 작년 중후반부까지도 진로를 못정했었습니다 원래 중학교 3학년까지 공부를 학원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고 성적도 정말 좋았어요 그치만 중학교에서 잘한다고 얼마나 잘하겠냐 싶을 정도로 고등학교를 올라오고나니 성적이 정말 훅 떨어지더라고요 초1때부터 쭉 해왔던거고 나름 이번에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점수가 반토막이 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거의 공부는 놨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쯤 진로를 확실하게 제과제빵쪽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저도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되어 알아보니 직업학교라고 제과제빵이랑 바리스타 과정 가르치는게 있더라고요 어차피 학교 나가봤자 맨날 자는거 평소에 제과제빵이 취미였고 좋아했었기에 가려고 마음을 먹고 왔었어요 물론 처음 아빠를 설득하는데에 고민과 걱정이 많았었어요 왜냐면 저희 아빠는 제가 대학을 최대한 좋은곳을 매번 가기를 원하셨거든요 아무례도 저희 아빠는 어릴때 집에 돈이 없어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진학을 원하셨지만 할머니께서 반대하셔서 상업고릉 가셔서 바로 졸업후 취업을 하셨었거든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힘들 일이란 일은 다 하셨으니 하나뿐인 딸인 저만큼은 자기만큼 힘들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맘이시라는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저도 알아요 물론 저도 되도록 대학 진학을 하고싶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설득을 했고 결국 허락해주셔서 위에서 보셨듯이 현재 다니고있습니다 그치만 아무례도 자격증이란게 필기라는게 있으니 필기도 따로 책으로 공부를 해야하잖아요 그치만 저는 고등학교 2년 내내 학교에 가도 매번 잠만 자고 왔었기에 오랜만에 책을 펼치고 하나를 공부하려니 정말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이해도 잘 안되고 집중도 정말 힘들고 그치만 온 김에 공부도 안했는데 이거라도 잘 해서 자격증 빨리 잘 따자는 생각으로 안들어오고 졸린거 어떻게든 표시 해가고 정리하면서 최대한 참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무엇보다 집에 가면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계셔서 티비소리나 이것저것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아빠가 힘들어서 화내는 소리나 시끄럽기도 시끄러운건데 거기서는 공부를 안할 저인걸 잘 아니까 간 김에 여기서 이 시간에 하자 하고 합니다 나름 쪽지시험 보면 거의 다 맞고있고 선생님께서 질문하시는거도 웬만한건 대답하고있고요 그치만 아무례도 집에선 안하는 편이다보니 아빠의 눈에는 제가 그냥 가서도 계속 마냥 놀고있는거로만 보였나봅니다 제가 일주일동안 그렇게 필기 공부하고 오후 5시에 끝나고 집에가서는 아빠가 할아버지랑 할머니께서 잘 드시니 빵좀 만들어달라고 하셔서 거의 3시간정도 투자해서 만들고 했기에 안그래도 잠이 많은 편인데 졸리기도 너무 졸렸고 그런김에 토요일엔 조금 쉬고 싶었어요 물론 쉴 시기가 아니긴하지만 누구든 쉬고싶기는 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누워만 있었는데 오셔서 공부는 안하냐 왜 하루종일 그러고만 있냐고 좀 많이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조금 누워있고싶다고 하니 너가 한게 뭐가 있다고 피곤하냐 라며 비아냥대듯 얘길하시길래 거기서 부터 기분이 점점 안좋아졌습니다 물론 아빠 말대로 뭐 제가 다른 공부하는 친구들처럼 거창하게 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긴 해요 그치만 저도 나름대로 제 선에서 노력을 하고있는데 이번 일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이번 일 처럼 사람을 비아냥대고 무시하는 말투로 계속 툭툭 쏘아붙이시는 아빠의 말이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안좋았어요 무엇보다 고2 중반쯤 학교 선생님께서 진로 관련 조사랑 질문같은거 이것저것 하실때 솔직히 그당시 진로가 없던 저는 고민과 걱정이 되는 마음에 그나마 제가 제일 기댈 수 있는 어른이자 부모님인 아빠에게 지금 시간 혹시 괜찮냐 괜찮으면 내가 진로가 고민인데 잠깐 나랑 얘기좀 같이 해줄 수 없겠냐 하고 얘길 했었지만 아빠는 그때에도 그냥 너가 알아서 하고싶은거 해 근데 너 지금 성적이나 뭐 니 앞가림 하나 제대로 못하는거 같은데 니가 잘 할 수는 있겠냐? 하고 저에게 얘기하셨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다른 주변에 좀 잘 살고 부모님께서 대학 입시 정보같은거나 그런걸 같이 알아봐주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저희 아빠는 전혀 안그래요 제가 아무리 같이좀 알아봐주면 안되겠냐고 하여도 아빠는 그런거 잘 모른다며 안하거나 아니면 그냥 말만 알았다고 하고 바쁘다고 한 번도 그렇게 해주신 적이 없으셨고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 그런쪽에 경험이 없으니 모를 수 밖에 없죠 그치만 그런거 조차도 같이 알아봐주려고 한적 단 한번도 없어놓고선 계속 이렇게 얘기하시고 뭐만하면 욕하고 궁시렁거리고 넌 아빠 생각은 하냐 아빠 진짜 지친다 이러는데 저도 정말 너무 지칩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원해서 태어난거도 아닌데 나한테 왜 자꾸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정말 답답해요 결론적으론 아까 집 나오고 아빠한테 아빠도 다 지친다 그냥 아빠가 사라져주겠다 라는 식으로 카톡이 오고 더 온게 없는데 물론 집을 무작정 나온건 제 잘못이지만 저도 너무 정말 힘들고 오늘 아빠와 풀고 집은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그동안 좀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제가 좀 대화로 풀어보려고 아무리 가서 얘기를 먼저 해보아도 아빠는 너도 아빠한테 이런건 생각 안하냐로 시작하여 결국 늘 서로 서운한거 잘못한거만 나중엔 얘기하기 급급하여 밑도 끝도 없게 가더라구요 월요일에 학교는 가긴 해야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 잘 대화로 해결 할 수는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정말 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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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충분히 스트레스 받을 상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3때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지는 않았고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부모님이랑 자주 부딪치기도 했구요. 결국에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어요.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대화를 할때 끝도없이 가더라도 계속해서 대화하는것이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건 본인의 의견만을 말하는것이 아닌 아버지가 말하는 부분에서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만약에 아버지께서 본인에게 불만인 점을 이야기 한다면 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잘 못한 점은 솔직하게 잘못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본인이 잘 못하지 않은 점은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세요. 절대 변명처럼 들리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그렇게 생각했구나 근데 나는 ~했어서 그랬어. 근데 그렇게 보인다면 내가 조금 더 노력해 볼게 처럼요. 절대 남탓을 하면 안됩니다. 개선이 하고싶다면 대화가 맞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개선보다는 그냥 넘어가고싶고 그렇다면 그냥 생각하지말고 죄송하다고 하고 마세요. 그냥 무조건 적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하세요. 무슨 말씀을 하셔도 그냥 알겠다 죄송하다 앞으로 안 그러겠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넘어가면 그냥 넘어갈수는 있지만 본인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겁니다.저는 두가지 방법 모두 해봤어요. 사실 대화가 정말 답이지만 대화로 정말 해결 될것 같지 않다면 그냥 생각하지말고 아무 감정없이 그냥 죄송하다 앞으로 안그러겠다 하세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입시할때 속상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길수있어요.. 속상하고 답답하겠지만 조금은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것도 중요합니다. 저 또한 부모님께서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셔서 저 혼자 상담다니며 학원도 알아보고 대학도 찾아보았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입시 이야기를 하고싶으시다면 본인이 어떤 학교 어떤과를 가고싶은지 본인이 다 찾아서 조사를 해서 정리하세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아버님에게 설명드리면서 입시이야기를 하세요. 그러면 아버님도 조금씩 이해하는게 생기고 입시 이야기를 하실 수 도 있습니다. 저도 고3때 입시 정보랑 학교 학과 등급 등등 다 정리하여 부모님께 설명드리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때서야 조금씩 이해하시고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고3 생활 정말 힘드실텐데 힘내시면 좋겠습니다.